경제 · 금융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한국기업 올 가파른 회복세"

한국 재벌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올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파이낸셜 타임즈는 5일 한국의 대기업들에겐 올해가 「괄목할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99년 세계 5대 경제뉴스 전망」가운데 하나로 선정,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올해 제품가격 상승과 주식시장 회복에 힘입어 높은 경영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세계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시장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의 대기업들은 올해도 구조조정과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주주들에겐 적절한 보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올해 상승세를 지속하던 미국 인터넷 주가가 몰락하고 초대형 합병회사 가운데 하나가 경영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인터넷주가는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지만 올해는 인터넷 관련업체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침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지역을 넘어 전략적 통합을 도모한 초대형 합병회사들 가운데 경제기반의 차이와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는 회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또 수익률 하락으로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올해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도 늘지않아 제조업체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노력이 그 어느 해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컴퓨터 운영체제분야에서 거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올해 경쟁회사들의 전략적 제휴와 이에 따른 경쟁력 제고 등으로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