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휴대폰 화면크기 얼마까지 커질까

LTE시대 화면크기 중요… 4.7인치등 잇따라 출시 예정 "휴대성 감안 5인치가 한계"

'휴대폰, 5인치의 경제학'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강화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4.3인치 휴대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앞으로 휴대폰의 화면이 얼마나 더 커질지 관심이다. 특히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시대에는 휴대폰의 화면 크기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4.5인치, 10월 4.7인치 LTE폰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LTE폰이 업계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4.5인치, 팬택은 4.7인치 LTE폰을 각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삼성전자가 갤럭시S로 4인치, 갤럭시S2로 4.3인치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열었듯이 LTE폰도 다른 업체들이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 출시이전에는 3.5인치, 3.7인치 휴대폰이 주력이었다. 현재 각 업체의 주력 스마트폰은 4.3인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LG전자의 옵티머스3D, 팬택의 베가레이서 등이 4.3인치이고 애플의 아이폰4가 3.5인치다. 애플은 차기작인 아이폰5의 화면을 4인치대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5인치를 스마트폰 화면 크기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화면이 커지면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재생이 편리하다. 하지만 5인치를 넘어가면 손에 쥘 때 느끼는 그립감과 휴대성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5인치를 넘어가면 남자들은 양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어렵다"며 "5인치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일종의 전략 폰"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최근 5인치 화면의'베가 넘버 파이브'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미국 PC업체인 델이 5인치'스트릭'을 내놓았다. 팬택과 델의 5인치 제품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중간단계인 태블릿폰에 가깝다. 팬택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대로 된 태블릿폰은 베가 넘버 파이브가 처음"이라며 "소비자 마인드가 바뀌고 있어 모바일에서도 5인치까지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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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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