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급 빠듯" 전망에 곡물값 일제히 상승

ICG, 올 밀 공급량 전망치 소폭 하향조정


국제곡물이사회(ICG)가 올해 곡물 공급량이 급증하는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ICG는 올해 밀 공급량 전망치를 6억2,100만톤으로 종전 대비 200만톤 낮췄다. ICG는 이에 대해 "유럽연합(EU)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ICG는 특히 EU의 경우 4월 가뭄과 따듯한 날씨로 생산량 전망치를 무려 900만톤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CG는 올해 밀 공급량 예상치는 낮췄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2,800만톤 증가한 수준이며 사상 두번째로 많은 양이다. 올해 총 곡물 생산량은 16억6,000만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IGC는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예상 수요인 16억8,000만톤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올해 곡물수급이 빠듯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1개월물은 전장대비 부셀당 0.145달러(4.2%)나 오른 4.910달러를 기록했다. 또 옥수수 1개월물도 부셀당 3.765달러로, 0.080달러(2.1%) 올랐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