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이끈 투수 매디슨 범가너(25)가 AP통신이 선정한 2014년의 남자선수(Male Athlete of the Year)로 뽑혔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범가너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제치고 최고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공동 3위에 올랐다.
2014시즌 범가너는 정규리그에서 18승 10패와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커쇼(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가을 야구에서 진가를 발휘해 각 언론사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거론돼왔다. 범가너는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에 등판, 52⅔이닝을 던지며 두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03의 눈부신 활약을 펼쳐 샌프란시스코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특히 월드리시즈에서는 7경기 가운데 3경기에 출전해 21이닝 동안 단 1점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2승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