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클럽 초대석] 현대산업개발(012630)

민자 SOC사업 역점 추진 "안정적"<br>건설경기 부양 가시화땐 수혜주 첫손 꼽혀<br>주택건설 자체사업 비중 커 수익성도 탁월<br>안정적 배당정책등 주주중시 경영도 "꾸준"

[서경 스타즈클럽 초대석] 현대산업개발(012630) 민자 SOC사업 역점 추진 "안정적"건설경기 부양 가시화땐 수혜주 첫손 꼽혀주택건설 자체사업 비중 커 수익성도 탁월안정적 배당정책등 주주중시 경영도 "꾸준" • 주가 저평가… 40% 추가상승 여력 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부문과 민자 SOC사업부문을 통해 수익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대표아파트로 내세우는 서울 강남 삼성동의 ‘아이파크’에는 이 같은 회사의 의지가 가득 담겨있다. 정부가 건설부문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의지를 속속 드러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정부의 이 같은 경기부양 정책이 가시화하는 순간 우선적으로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수년간 연평균 1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해온 대표적인 주택전문건설업체. 호황과 불황이 뚜렷한 건설 주택경기의 특성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늘 실적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대산업개발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민자SOC사업이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다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꾸준히 일정 수준이상을 유지한다는 점도 호평을 받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외국인의 지분율도 65.34%로 건설업체 가운데 대림산업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민자SOC사업 10여건 추진= 지난 90년대말부터 본격화된 민자SOC사업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 착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비롯,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울산신항만 등 3건의 공사가 이미 진행중이고 강남순환도로 등 10건 이상이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거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민자SOC사업을 통해 수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5%의 지분을 확보한 서울~춘천 고속도로 공사만 해도 전체 공사비 1조4,948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인 7,494억원을 현대산업개발에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체 위주의 컨소시엄 대신 순수투자자를 유치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최욱 현대산업개발 IR부장은 “일찍부터 민자SOC사업에 관심을 두고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에 수익성분석 등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사업위주의 주택 수익성 탁월= 주식시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1~4.2배 수준이다. 상장기업 전체 평균은 물론 건설업체들만의 평균에도 훨씬 못미친다. 이처럼 저평가를 받는데는 자체사업위주의 주택건설을 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산업개발의 매출에서 주택의 비중은 65%선. 이 가운데 직접 땅을 사서 ‘자기명의’로 아파트를 건립하는 자체사업비중은 75%를 차지한다. 자체사업은 일반도급공사에 비해 투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실패했을 경우 해당기업이 입을 타격이 크다는 점에서 ‘위험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최 부장은 이에 대해 “도급사업이나 자체사업이나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수십년간 주택사업을 해온 노하우로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사업의 수익성은 일반도급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2,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이미 8,400여가구의 공급을 마무리했다. 회사측은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파주ㆍ김포ㆍ남양주ㆍ화성 등 수도권의 신규주택지에서 10만평이상의 대규모 단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중시 경영 펼칠 것”= 현대산업개발은 단순한 주가관리를 위한 조치들은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배당을 안정적으로 실시한다면 시장에서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경영진들은 믿고있다. 최 부장은 “주가는 회사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에 대해서도 회사측의 입장은 명확하다. 매년 은행 정기예금금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 하지만 외국인 주주의 비율이 높고, 입김이 커지면서 이러한 배당정책은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8-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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