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병원 장례비 천차만별

종합병원 장례식장간의 빈소임대료 가격차이가 32.5배에 이르는 등 장례비가 천차만멸인 것으로 것으로 조사돼 일부 병원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서울 등 6대도시 소재 500병상이상 종합병원 43개소에 대한 장레식장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슷한 재질의 관이나 수의 등 장례용품가격이 병원별로 최고 10배의 가격차가 나고 빈소임대료는 2만원부터 65만원까지 가격편차가 3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체안치료는 1일기준 최소 1만5,000원부터 최고 7만원까지, 염습비는 7만원에서 3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또 같은 안동포로 만든 수의의 경우 최저 48만3,000원에서 최고 48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최저가 대비 최고가의 가격이 9.9배에 달했다. 병원별로는 삼성제일병원의 빈소및 접객실임대료가 6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순천향의대부속병원은 가장 비싼 7만원의 시체안치료를 받았다. 또 강남성심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등은 염습비를 최고가인 3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었다. 한편 이들 장례식장의 48.8%는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고 있고 46.4%는 물품가격표를 게시하지않거나 부실하게 표시하고 있는 등 가격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해 본 308명을 대상으로 별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5%가 병원측에 의해 강제로 장례용품을 구입했다고 응답, 상당수의 종합병원들이 병원 지정업체 제품을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보원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안내문이나 계약서 등 내용명시를 의무화해야하는 것은 물론 수의의 명칭을 통일하고 재질 과 원산지표시를 통해 가격에 있어서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용관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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