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애플의 실적에대한 부정적인 평가 등으로 인한 기술주의 전반적인 부진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6.26포인트(0.35%) 하락한 10,216.91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23.62포인트(1.15%)가 내린 2,037 .47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19포인트 (0.61%)가 하락한 1,177.68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5천381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1천338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666개(19%) 종목만이 상승한 반면 2천666개(77%)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786개(24%), 하락 2천270개(7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기술주 등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는양상을 보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부진을 면치못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애플이 수익확대에도 월가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데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데다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까지 하향조정되면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는 것도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헤지펀드에 대한 우려도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부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의 강세장이 시작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지만 인플레 우려와 금리인상, 국제유가 상승 등의 악재들이 가시지 않으면서 상승종목이 거래소와나스닥 모두 1천개에도 못미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우지수 산업평균지수는 2000년 1월14일 사상 최고치인 11,723을 기록하는 등지난 3년 사이에 42% 올랐다. 양호한 수익발표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4%가 넘는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반도체제조업체 AMD는 고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11%가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보였다.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인텔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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