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의 유임이 확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 이하 방문진)는 10일 오후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엄기영 사장을 재신임키로 결의했다.
그러나 김세영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송재종 보도본부장의 사표는 수리키로 했다.
엄 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 8명은 지난 7일 김우룡 방문지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사회 시작에 앞서 MBC 노조원 30여명은 방문진 사무실 앞에서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아서 방송사의 수장의 진퇴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농성을 벌였고, 회의 시작 직전에는 기습적으로 회의실로 들어가 김우룡 이사장에게 노조의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