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 배터리 폭발 조심하세요”

최근 해외에서 휴대전화 폭발사고가 잇따라 휴대전화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20대의 한 여성이 주머니 속에 넣어둔 노키아의 휴대전화 폭발로 큰 부상을 입었고 네덜란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로 휴대전화의 배터리는 항상 폭발 위험성을 안고 있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폭발과 화재 방지에 골머리를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배터리의 충전 단자가 목걸이나 동전 등 금속성 도체에 연결되면 폭발 위험이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과충전 보호, 과전류 보호 등의 보호회로를 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폭발위험은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폭발관련 주의사항으로 ▲충전기나 배터리 외부의 플러스단자와 마이너스단자를 직접 연결하지 말 것 ▲반드시 지정된 배터리만 사용할 것 ▲배터리를 떨어뜨리거나 심한 충격을 주지 말 것 ▲허가받지 않은 전원으로 충전하지 말 것 등이다. 이중 지금까지 배터리 폭발사고의 대부분은 지정된 배터리가 아닌 모조품을 사용하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는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 배터리의 충전단자가 열쇠 또는 동전과 접촉되면서 합선이 일어나 폭발한 경우도 있었다. 업체 관계자들은 “배터리 폭발 위험성에 대한 주의사항을 숙지해 화재나 폭발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모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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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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