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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대기업이 손을 잡았다. 도는 우수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골라주고 CJ프레시웨이는 이를 토대로 우수 식자재를 공급해 농민도 경남도도 살고 기업도 성장하는 윈-윈(Win-win) 게임을 벌이자는 것이다. 경남도가 출자한 ㈜경남무역(대표이사 김인)과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이창근)가 지난 19일 경남도청에서 유통사업 협력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무역은 1차 연도인 올 한해동안 20개 시ㆍ군에서 생산되는 과일, 야채 등 농산물 450억원어치와 수산물 100억원, 축산물 60억원, 가공식품 240억원 등 총 850억원어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2차연도인 2010년에는 1,500억원, 2011년 2,000억원, 2012년 2,700억원, 2013년에는 3,200억원 어치를 조달하는 5개년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공급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계별로는 우선 가능품목부터 공급하고 점차 품목을 전략적으로 개발, 육성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전처리가공 공장을 포함한 복합유통센터 설립도 단계별로 추진해 생산에서 제조, 유통에 이르는 일관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철저한 위생안전 관리로 대외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통산업의 선진화에도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경남무역을 통해 우수상품 생산자를 선정하고 상품단지화 및 공급·운영계획을 수립하며 복합유통센터 운영 관리에 중점을 둔다. CJ프레시웨이는 상품의 소싱, 브랜드·상품화, 전처리가공 공장운영, 마케팅 및 유통 서비스 활동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지역특화단지 조성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지원 등 지역 농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1999년부터 식자재 유통을 시작해 전국 식자재 유통 대리점 989개의 거래처를 두고 있고 식당 1,046개소, 체인점 2,004개소, 급식 1,073개소에 직거래를 하고 있다.게다가 공장·병원 등 단체급식 324개 점포와 공항 등 79개의 컨세션(Concession,공공시설 내 식음료 사업) 점포를 둬 지난 한해 동안 6,7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 업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경남무역과의 협약체결로 향후 복합유통센터 및 전처리가공공장 설립 운영 등의 사업과 생산·가공 유통단계를 축소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2013년에는 경남, 부산, 울산 지역에서만 4,000억원의 매출과 더불어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이 협약을 통해 식품 유통 전문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전략적 제휴로서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농수산·가공상품을 경남 지역에 우선 공급하는 ‘Local Food’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는 나아가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상품화와 전처리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를 확대해 수도권 시장공략 및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수출까지 확대 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창출 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MOU 체결 내용에 따른 경남농산물의 유통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안의 세부계획을 수립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그동안 경남 농수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과 유통구조 개선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농수축산물 수출 전문회사인 경남무역과 국내 굴지의 식품유통회사인 CJ프레시웨이가 손을 잡아 국내·외의 안정적 판로 개척과 경남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 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로컬푸드운동 선도할것"
이창근 CJ프레시웨이 대표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확대로 우수 농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유통구조를 개선,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입니다” CJ프레시웨이㈜ 이창근(사진) 대표이사는 경남도와 지역우수상품 유통을 위해 체결한 MOU에 대해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ㆍ가공상품을 지역내외에 우선 사용하는 ‘로컬푸드’ 운동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CJ프레시웨이는 1999년 대기업 최초로 식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해 현재 국내 식자재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지역 농수산물을 브랜드화 하고 상품화해 지역내 유통과 수출확대의 근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20조원 규모의 국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은 대형 마트 등과 같이 현대화돼 있는 B2C 식자재 시장에 비해 낙후돼 있다”며 “농수산물의 전처리 및 가공식품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위생적인 유통환경을 구축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