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혁신현장을 찾아서] 미래부·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사업

'산·학·연 협력'으로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높인다

2개 이상 기술분야 하나로 묶어 융합 아이템 발굴·상용화 지원

차세대 전기구동 이동수단 등 1212건 공동연구·기술지도 성과

산학연협력 클러스터 지원사업 참여자들이 워크숍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기술 환경이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기술의 생명주기는 최근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연구개발(R&D)에 대한 부담이 증가해 산·학·연간 기술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2002년부터 '산학연협력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 R&D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산학연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식클러스터 지원과 핵심융합기술개발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지식클러스터 사업은 2개 이상 기술 분야의 산·학·연을 하나로 묶어 기술 정보 공유, 단기 애로기술 개발, 기술 로드맵 구축, 융합아이템 발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이를 통해 발굴된 융합 아이템을 핵심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2,816건의 융합과제를 도출하고, 1,212건의 공동연구 및 기술지도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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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ICT융합 전기구동 차세대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지식클러스터'는 현재 지원 중인 13개 지식클러스터 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다. 광주테크노파크(대표 배정찬) 주관하에 차세대 개인 이동수단 시장 조성을 목표로 9개의 참여기관, 10명의 기술전문가가 모였다. 이를 통해 ICT 융합 차량의 한계성을 일부 극복하고 전기차 관련 연구기반을 확대했으며 관련 업체 간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ICT 기술을 융합한 전기구동 이동수단 개발,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 클러스터 육성, 무인 이동체 위치 추정 기술 개발, 자동차용 전력선통신 모듈 개발 등의 과제도 발굴했다.

한국교통대학교가 주관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차세대 나노소재 개발 연구클러스터'(책임교수 이지훈)도 10개의 참여기관과 5명의 기술전문가로 지식클러스터를 구성해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의 핵심 부품 소재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평판 디스플레이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산업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중소형 가전에서 모니터, TV 등 중대형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업체인 ㈜코스모신소재는 지식클러스터 내 기술전문가의 조언과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 결과를 은나노 와이어 투명전극 필름에 적용해 올해 4·4분기 관련 제품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천연물기반 나노바이오 융합형 신기능 재료 연구클러스터'는 미래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나노바이오 융복합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9개 기관, 기술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기업-연구소-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내 바이오 관련 기술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실용화 사업은 아직 미미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관기관인 ㈜나노스페이스(대표 한양수)가 참여기업인 ㈜세일에프에이(대표 김세희)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터널 내 유해기체 정화소재 및 설비를 개발,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제약·의약, 바이오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클러스터 지원사업 관계자는 "산학연 협력 지식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부딪히는 기술적 한계에 대응하며 지역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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