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행담도개발사업 차질 불가피해졌다

행담도개발사업 차질 불가피해졌다 관련기사 • 정찬용·문정인·정태인 靑 3인방은 수사 제외 • 검찰로 넘어온 '행담도개발' 의혹과 쟁점 • '행담도 의혹' 수사 요청 4인 혐의는 • '행담도' 검찰수사 어떻게 되나 • '유전의혹'과 여러모로 닮은 '행담도의혹' 감사원이 행담도개발사업 의혹과 관련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키로 함에 따라 향후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김 사장이 행담도 개발사업을 사실상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2단계 사업을 위한3억달러의 연내 채권발행 계획 등 사업일정 차질이 불가피, 자칫 사업자체가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로공사는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사업이 불투명해질 경우에 대비, 사업규모 축소, 김사장의 지분 인수 등 여러 대책을놓고 고심중이다. ◇사업 차질 불가피 = 행담도개발사업은 현재 휴게소 건설 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시설물 공사를 위한 매립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정은 68%로 내년 6월까지는 매립작업이 모두 끝난다. 문제는 매립지에 들어설 시설물. 행담도개발㈜과 도로공사는 채권발행을 통해 3억달러를 조달, 2008년 말까지 이곳에 콘도, 놀이시설, 해양수족관, 수영장 등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감사원이 김 사장을 배임 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함에 따라 향후 일정이 모두 불투명해졌다. 외부 자금의 조달도 사실상 힘들게 됐다. 만일 행담도개발과 도로공사간에 사업지연 책임론이 제기돼 법적 소송까지 번질경우 사업은 방향타를 잃고 장기 표류할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 양측 사업추진 의사는 분명 = 도로공사의 최광호 사업개발팀장은 "휴게소가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매립도 진행중이어서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다"면서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업포기설을 일축했다. 김 사장이 구속될 경우 사업추진의 힘이 떨어지겠지만 법인의 실체는 살아있는만큼 진행중인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행사인 행담도개발㈜도 감사원 감사로 타격을 입었다고는 하나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극단적인 대책을 취하기 보다는 도공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을 계속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인으로서 이 사업을 반드시 완성하고 싶다"면서 "리스크를 안고 지금까지 왔고 예전의 막혔던 일들이 풀리고 있는데이제와서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개발계획 수정되나 = 사업일정의 변경이 불가피해지자 도로공사는 2단계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3억달러의 재원조달이 불투명한데다 여론의 눈길이 따가운 상황에서 섣불리 사업을 벌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에따라 최근 한국감정원에 행담도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의뢰한 상태다. 당초 내달께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도공이 "좀 더 면밀한 검토를 해줄 것"을 요구, 한두달 보고서 작성이 늦춰질 공산이 크다. 도공은 "파트너가 있고 유관기관과의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긴밀한 의견조율을 거쳐 사업계획 변경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도공은 이와함께 행담도 주변의 산업단지 지구 해제가 안될 경우에도 대비,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입력시간 : 2005/06/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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