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틴 "러·유럽 자무유역지대 만들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유럽-러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제안했다. 푸틴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 자이퉁(Sueddeutsche Zeitung)’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유럽의 경제적 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총리는 “대륙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은 수조 유로 규모에 달할 수 있다”며 자유무역지대 창설의 선행과제로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EU와 러시아 간 비자 철폐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의 보호무역 조치들이 독일의 수출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러시아의 무역 정책은 푸틴 총리가 언급한 러시아-유럽 자유무역지대 창설 제안과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푸틴 총리는 26일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와 독일 거대 에너지 회사인 E.ON의 러시아 가즈프롬 지분 매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45억달러 상당의 보유 지분은 러시아의 국영은행인 VEB로 매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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