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은행, 투신사 설립ㆍ인수 검토

기업은행이 올해 안에 투신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투신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지난 19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거래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익원개발이 중요한만큼 올해 안에 외국 금융사와 합작으로 투신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의 이 같은 구상은 기업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는 기업은행의 수익구조를 과감하게 탈피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행장은 또 “방카슈랑스나 모기지론(장기주택마련대출), 기업연금 등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기업은행이 장기간 거래해 온 중소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경우 채권은행을 3년 안에 다른 은행으로 변경하도록 돼 있는 현행 규정이 오히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가중시키는 등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행이 10~20년 가까이 지원해 온 중소기업이 종업원 300인 이상이고 자본규모가 80억원 이상이 되면 현행법상 3년 안에 거래은행을 변경하도록 돼 있는데, 기업은행과 거래기업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관련부처에 법개정을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지금까지 중소기업 지원하면 자금측면만 강조됐지만 앞으로는 경영ㆍ회계ㆍ마케팅분야 등에 대한 컨설팅 지원도 강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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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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