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가 태권도공원 조성부지로 선정됐다. 또 3곳의 축구센터 부지도 확정됐다.
태권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30일 태권도공원 조성부지 선정을 위한 심사ㆍ평가 결과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산101-9 일대가 3개 우수 후보지 중 1위로 평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진위는 3개 최종 후보지를 대상으로 2단계 종합 심사ㆍ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배점 1,000점 만점에 무주가 831.5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 경주가 823.87점, 강원 춘천이 809.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 오는 2013년까지 2단계로 총 1,644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총 사업계획 부지 70만평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 종주국 도장, 생활관, 종합수련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태권도를 콘텐츠로 한 세계적 규모의 체험형 테마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태권도공원이 건설되면 전세계 5,000만 태권도인과 가족의 한국 방문을 유도해 연간 최대 3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대순 태권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무주 선정을 둘러싼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선정과 관련 여부에 관해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인프라구축사업 부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중부권의 천안과 영남권의 창원, 그리고 호남권의 목포 등 3개 도시를 오는 2006년 8월까지 조성 예정인 축구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곳 당 월드컵 잉여금 125억원이 지원되는 축구센터는 천연잔디구장 2면과 인조잔디구장 3면, 풋살구장, 숙박동 등으로 조성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이 날 총회를 열어 강원 평창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