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마트 미디어시대, 독립 영화에 기회 될 것”

영화기자협회 주최 국제세미나에서 김재하 서울예대 교수 주장

스마트 미디어시대가 독립 영화 및 예술영화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 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재하 서울예술대 교수는 29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영화’ 국제세미나에서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영화의 유통방식은 단순히 극장 상영에서 벗어나 다양해질 것”이라며 “독립영화나 예술영화처럼 유통망이 부족했던 영화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영화의 유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이 더욱 대형화되거나 극장 외의 유통망은 더욱 개인화된다는 것이다. 즉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공연처럼 실감나고 화려한 영상을 제공하고 그 외 영화는 개인용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경로로 보급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극장 상영 시스템으로는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의 상영이 어려워 관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며 “스마트 시대가 되면 유통망이 다양해져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가 관객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가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가 아니라 소비자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슈머’의 개념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와 결합돼 제작자와 소비자가 콘텐츠와 연결되서 소통이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날 세미나에는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오타 토키토시 수석 프로그래머와 프랑스의 영화감독 겸 평론가 앙투안 티리옹이 참석해 스마트 시대의 영화에 대해 논했다. 시오타 토키토시 프로그래머는 일본에선 2007년부터 휴대전화로 촬영된 작품을 선보이는 ‘포켓필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며 영상표현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앙투안 티리옹 감독은 “스마트 콘텐츠들이 모두에게 가능성과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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