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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시세] 입주 몰린 지역 약세 두드러져


아파트 매수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린 곳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9% 떨어져 약세를 지속했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 역시 각각 0.07%, 0.06%씩 하락해 낙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에서는 ▦송파(-0.36%) ▦도봉(-0.2%) ▦강북(-0.17%) ▦양천(-0.15%) ▦용산(-0.11%) ▦노원(-0.1%) 등의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강북권에서도 집값 하락세가 완연하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리센츠, 트리지움 등 입주2~3년 차 아파트에서 저가 매물이 나오며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다. 급매물 중에서도 층ㆍ입지가 좋은 물건에만 수요자가 나타났다. . 잠실주공5단지는 5월 초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급매물 출현이 줄었들었다가 시세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 쌍문동 브라운스톤쌍문 등이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그래도 매도ㆍ매수자 간 호가 차이가 커 거래가 쉽지 않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ㆍ13단지 등도 거래 부진 속에 기존 매물이 다시 호가를 낮추고 있다. 재건축 시장 역시 여전히 소강상태다.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는 오는 7월 재건축 정비계획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매도ㆍ매수자 간 밀고 당기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동구 고덕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역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12%) ▦분당(-0.06%) ▦산본(-0.06%) ▦일산(-0.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샘마을을 중심으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내렸고 분당에서는 이매동 아름두산, 삼호아파트 등이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다. 초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는 드물게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는 많지 않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25%) ▦고양(-0.16%) ▦용인(-0.16%) ▦하남(-0.12%) ▦광명(-0.08%) ▦의왕(-0.08%) ▦양주(-0.08%) 등이 하락했다. 파주ㆍ고양ㆍ용인에서는 올 하반기 총 1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내림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0.02% 내렸다. 반면 신도시는 0.01% 올랐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대단위 입주를 앞둔 단지 주변의 기존 아파트 전세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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