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집마련 '바늘구멍' 조합아파트로 눈돌려보자

청약통장 1순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지 두 달 만에 15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 서울 5차 동시분양 1순위 경쟁률은 평균 83.6대1로 사상 최고를 기록, 청약을 통한 내집 마련은 더욱 어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럴 때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조합아파트로 눈을 돌려, 내 집 마련 전략을 짜는 것도 하나의 방법. 실속 평형, 싼 분양가, 신평면 등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조합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 때문에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말 조합원을 모집한 동작구상도동 이수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25대1을 기록했다. 23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6월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12개 단지 7,360가구의 조합아파트가 공급된다. 20ㆍ30평형대가 주를 이루고 있고 단지규모가 500가구를 넘는 곳도 7개 단지에 달한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20ㆍ30평형대 실속평형, 신평면, 시공기간 단축, 싼 분양가 등으로 인해 조합아파트의 인기가 높다"며 "하지만 시공사의 토지매입 완료와 건축 허가 여부를 확인 후 분양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조합아파트의 장ㆍ단점 조합아파트는 20~30평형대의 아파트라는 점이다. 중ㆍ대형 평형이 아닌 실속형 평형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수요층이 두텁다. 조합이 시행 주체기 때문에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평균 15%정도 낮게 집을 마련할 수도 있다. 또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조합원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다 전용 18평 이하 주택을 소유해도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이밖에 신평면이 개발되면서 일반분양 아파트 못 지 않은 내부평면과 마감재가 적용되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토지대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초기 자금 부담이 다소 많다. 또 조합원의 자금을 모아 토지대금과 건축비를 충당하기 때문에 경기침체 또는 금리 인상으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추가부담도 발생할 수 있다. 시공사가 확정분양가로 시공한다고 해도 추가부담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밖에 최근 조합아파트의 조합원 모집이 광고 없이 중개업소 등을 통해 조용히 이뤄지는 경우가 있는 데 이 과정에서 '물딱지'가 나돌기도 피해를 입을 수 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수도권, 12개 단지 7,800여 가구 공급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12개 단지 7,8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규모가 500가구 이상이 되는 곳도 8개 단지에 이른다. 가장 큰 단지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한솔건설이 경기도광주시 오포면에 공급하는 1,049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 평형은 23ㆍ28ㆍ33평형으로 하반기에 공급 예정이다. 이 업체는 또 인천시 계양구 박천동에도 24ㆍ30평형 600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를 공급한다. 동문건설은 현재 용인시 동백리에 510가구 규모의 조합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32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또 인근 동천리에는 34평형 383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우림건설도 용인 상현리에 32평형 6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비슷한 시기에 용인 일대에는 총 1,537가구의 조합아파트가 선보이게 된다. 건영도 김포 고촌과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에 각각 24ㆍ32평형 982가구와 681가구를 분양예정이다. 건영은 최근 20평형대 아파트도 3베이 구조를 적용하는 신평면을 선보인바 있다. 이밖에 남양주시 지금동에는 동양메이저건설이 24ㆍ32ㆍ45평형 9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또 현대건설은 구리시 수택동에 33평형 451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철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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