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태평양물산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2,700~3,000억원, 영업이익은 180% 이상 늘어난 140~150억원 가량될 것”이라며 “의류 생산설비 확대로 인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조류독감(AI) 영향으로 거위털 공급이 부족해진 데다 아웃도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태평양물산은 지난달에 420억원의 거위털을 판매할 정도로 영업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은 2분기에 의류사업에서 1,800~1,900억원, 프라우덴(거위털)사업에서 1,000~1,1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평가됐다.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4.9% 증가한 8,000억원, 영업이익은 457% 늘어난 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