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행정도시 재료에 건설株 탄력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 복합도시(신행정도시) 건설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에 힘입어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대우건설, 현대건설, 금호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은 1∼3%대로 오르고 있다. 특히 계룡건설, 경남기업, 한라건설 등 충청권에 기반한 건설사들은 5∼6%대의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도 활발해 경남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등에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의 주가 강세에 대해서는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작용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향후 지역 건설사들의 수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충청권 주택건설 비중이 큰 계룡건설과 풍림산업, 한라건설 등은 지난해 하반기행정수도 위헌결정 이후 빚어졌던 미분양 사태가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이 지역에서 본격화될 공공건설의 경우 입찰시 지역업체에 가산점이 부여된다는 점도 이들 업체로서는 긍정적 요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중선 애널리스트는 "충청권 비중이 큰 업체들은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가 원가율이 낮아지고 미분양이 해소됨으로써 재고자산이 매출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토목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형업체와 중견업체,지역업체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서기 때문에 지역업체들은 이래저래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동원증권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행정수도건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라며 "충청지역 건설업체들이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충분히 과실을 따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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