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내년 반도체 부문 대규모 투자 소식에 관련주 급등

삼성전자가 내년 반도체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25일 주식시장에서는 STS반도체가 6.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국제엘렉트릭(6.19%), 한미반도체(5.54%), 세미텍(5.96%), 하나마이크론(5.63%) 등 상당수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시그네틱스와 넥스트칩도 각각 장중 11.96%, 9.09%씩 급등했다. 이날 반도체 장비주가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가 내년 반도체 부문에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비메모리 분야에 8조원,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7조원씩 총 15조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이날 오전 8시43분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증시전문가들은 만약 삼성전자가 이 정도 규모로 반도체 투자에 나설 경우 반도체 장비ㆍ후공정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산업 내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관련 장비업체들도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가 단행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후공정 물량의 급증으로 과년 전문외주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STS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