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강용 엔케이전자 사장(인터뷰)

◎“자체개발 한자송수신 삐삐로 중 공략/CT2·PCS장비도 생산 세계경영 나설터”『자체개발한 한자송수신방식의 무선호출기(삐삐)로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입니다. 또 플렉스(FLEX)방식의 초고속 호출기를 미국시장에 투입해 전체 수출액을 올해의 2천3백만달러에서 내년에는 4천만달러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최강용 (주)엔케이전자 사장(31)은 미국시장에서의 무선호출기 판매량을 현재의 4위에서 3위로 높이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개인휴대통신용 CT2 및 PCS장비도 생산, 세계적인 정보통신기기회사로 올라서겠다며 포부를 밝힌다. 최사장은 정보통신전문그룹인 엔케이그룹이 올해초 성진산업을 인수, 엔케이전자로 개편할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수출액을 지난해 1천만달러에서 올해 2천3백만달러로 2배이상 늘린 공로로 오는 30일 무역의 날 행사에서 통상산업부 장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최현렬 엔케이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그룹 기획본부장도 겸임하고 있는 최사장은 지난 8월 미국내 4대 무선호출기 판매회사중의 하나인 INTEK사를 인수하고 시카고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소스원사의 경영권을 확보, 미국에서 무선호출기 판매망과 서비스기술을 모두 손에 거머쥐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사장은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잡은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거대한 미국시장에는 플렉스방식의 초고속 무선호출기로 승부를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엔케이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공장을 두고 무선호출기 이외에 인공위성 영상수신기(SVR), 차량도난경보기 등도 생산해 유럽과 미국지역에 수출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업영역을 CT2 및 PCS장비로 확대할 계획이다. 『엔케이그룹은 현재 국내에 10개 공장, 해외에 9개 공장을 두고 각종 정보통신기기 및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해 3천억원인 그룹 외형을 오는 2000년에는 2조원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청사진에 따라 엔케이전자에게는 정보통신단말기 생산이라는 임무가 부여됐어요.』 최사장은 정보통신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미래주도산업이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판매망 확충으로 세계 정보통신단말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최원룡>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