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우리나라가 절충교역(offtrade) 제도를 도입한 지난 1983년 이후 이후 2013년까지 30년 기술이전 등으로 174억 달러의 절충교역 가치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절충교역은 국외에서 무기 등을 구입할 때 기술이전 또는 부품수출 등의 반대급부를 받는 제도로 그동안 성과가 백서 형태로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절충교역 대상 사업은 546건으로 수입액 397.9억 달러의 43%인 174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얻었다. 항목별로는 △ 기술이전 82억달러 △ 수출물량 확보 56억달러 △ 장비획득 34억달러 등의 반대급부를 받았다.
방사청은 지난 1984년 캐나다로부터 레이더를 수입하는 댓가로 1,900만달러 규모의 포니 자동차를 수출하며 국산자동차 수출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을 비롯, 미국산 전투기 수입 조건으로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기체 설계와 엔진생산 기술을 확보하는 등 절충교역은 산업진흥과 기술개발 및 축적을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절충교역을 활용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조및 수출업체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매 10년 단위로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