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회 정상화 당분간 어려울듯

국회 정상화를 위한 2일 여야 총무회담 합의사항이 백지화됨으로써 당분간 국회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과 관련, 여당이 배후설을 제기하며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맞서, 한나라당은 `고문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대치국면이 심화되면서 여야 대화전망은 한층 어두워졌다. 국민회의는 3당 총무간에 이뤄진 국회 정상화 합의가 한나라당의 번복으로 '무용지물'이 되자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화의지를 상실한 분위기다. 韓和甲총무는 3일 "도저히 뭐라 말할 수 없는 심정이며 그저 참담할 뿐"이라면서 "그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쉬지도 못하고 일했는데 좀 쉬어야 겠다"는 말로 당분간 대화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金大中대통령의 방일(訪日)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국내 정치상황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데 따른 허탈감이 역력했다. 鄭東泳대변인도 "현재 상태에서 대화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여야 합의사항을 깨 찬물을 끼얹은 상태에서 설사 대화를 재개한다해도 우선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국회정상화에 대한 여야 총무회담 잠정 합의사항의 일방적 파기후 국회 등원이라는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다. 당내 초강경 기류로 朴熺太총무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추석연휴기간중에도 여야 물밑접촉 가능성은 한나라당에서는 엿보이지 않는다. 朴熺太총무도 4일 서울을 떠나 추석연휴를 지역구에서 보낼 예정인데다, 朴총무도 이제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의미있는 여야 접촉은 난망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추석연휴이후 한나라당은 '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의 조작설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대여(對與) 총공세를 펼칠 태세여서 정국정상화는 당분가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