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美판매 목표 올 70만대로 높인다

현대자동차가 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벨로스터 터보' 신차발표회를 갖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연비 11.8km/ℓ(자동변속기, 신 인증연비 기준)의 1.6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2195만원, 자동변속기 모델 2345만원이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현대차 美판매 목표 올 70만대로 높인다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현대자동차가 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벨로스터 터보' 신차발표회를 갖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연비 11.8km/ℓ(자동변속기, 신 인증연비 기준)의 1.6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2195만원, 자동변속기 모델 2345만원이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 따라 연초 설정했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마진이 적은 법인 판매보다는 소매 판매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12일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존 크라프칙 미국 현대차 판매법인 사장은 "올해 현대차가 여유롭지 않은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7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64만5,791대는 물론이고 당초 현대차가 올해 목표했던 67만5,000대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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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3월 6만9,728대로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1ㆍ4분기에만 16만3,573대를 팔아치웠다. 현대차는 기존의 아반떼ㆍ쏘나타 등의 볼륨 모델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달 중 공개하는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하반기 출시할 신형 싼타페를 통해 70만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익률 증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익률이 낮은 렌털 업체 등 법인 판매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소매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2009년 미국 매출의 26%를 차지했던 법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 10%까지 떨어졌다. 크라프칙 법인장은 "법인 판매 비중을 5%까지 낮출 계획"이라며 "이 경우 소매 판매를 10만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판매가 늘고 있어 재고 여유가 없는 편이지만 당분간 공장 증설 등의 계획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현대차는 7만대 가까이 팔렸지만 3월 초 딜러들의 보유 재고량은 5만5,000대에 불과했다. 크라프칙 사장은 "생산량 증대를 위한 정 회장의 계획은 잘 알지 못하겠다"면서 "70만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전체 생산 공정을 쥐어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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