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20년만의 금메달 사냥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두바이 알 자지라 클럽 구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UAE전은 카타르 도하 입성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지만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표팀의 동시 가동으로 어수선해진 팀 사정 때문이다.
UAE전에 가동할 인원은 아시안게임 멤버 20명 중 13명뿐이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둔 김두현(성남)과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 김동현(루빈 카잔),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진규(이와타)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베어벡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UAE와 역대 A매치에서는 한국이 7승5무2패로 앞서지만 아드보카트호가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월 전지훈련 중 치른 평가전에서는 0대1로 패한 적이 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