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반듯한 형태의 TV는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대우전자는 최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한 미래형 TV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디자인센터가 개발한 미래형 TV는 이집트 오빌리스크와 별, 눈 등을 형상화한 18~25인치급 중소형 컬러 TV로 알루미늄, 크리스탈, 고무, 코르크등 독특한 소재로 마감했다.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볼법한 이들 TV는 21세기 TV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디지인센터가 시험적으로 제작한 일종의 컨셉 TV다.
대우전자는 내년까지 이들 모델에 대한 실용화 검증과 디자인 수정 등을 거쳐 이르면 99년말부터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대우가 선보인 미래형 모델은 총 5가지.
유명 여자영화배우 이름인 「베티데이비스 아이」는 사람의 눈을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25인치 화면에 알루미늄과 코르크 등 값비싼 소재로 마감했다.
「21세기 오빌리스크」는 이집트의 상징적 구조물인 오빌리스크를 형상화한 25인치 TV로 장식성이 높은 것이 특징. TV위에 실내등을 설치, 거실 어느곳에 둬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아브라조」로 이름 붙여진 25인치 TV는 별모양을 본뜬 제품으로 TV위치와 보는 사람의 감성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대우는 이밖에 전통가구의 이미지를 딴 「로젠제」와 14인치 소형 「넥서스」도 함께 선보였다. 【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