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로이카주 드디어 오르나(초점)

◎금리하락예상·신용물량급감 등 영향/“이달 하순까지 상승세 지속” 전망도금융, 건설, 도소매 등 이른바 「트로이카」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올들어 중소형개별종목 중심으로 전개돼온 주식시장 투자패턴이 새롭게 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그룹주식들이 3일째 초강세를 유지한 것을 비롯, 저가건설주와 증권우선주 등 다른 저가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저가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저가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소형개별종목들의 주가급등으로 저가대형주들과의 가격차가 확대돼 가격메리트가 커진데다 ▲10월초 이후 대형주 신용물량이 빠른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정부의 지준율인하 등 금리인하유도책으로 금리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이 그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와함께 외국인한도확대시 우량주를 매도한 기관투자가들이 이들 저가대형주에 매수초점을 맞춘데다 때맞춰 동구권진출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우그룹주들이 저가대형주의 선두주자로 부각되면서 저가대형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지난 2년간 장기하락세를 나타내던 저가대형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분출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10월 중, 하순께까지 이같은 저가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패턴도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신용잔고가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는데다 고객예탁금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근로자주식저축도 재개되는 만큼 조만간 신용잔고와 고객예탁금의 분균형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저가대형주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중순에 예정된 3천억원규모의 한국통신주식매각과 경기불투명, 주가가 급등할 때마다 쏟아지는 대기매물 등의 압박으로 단기급등보다는 서서히 저점을 높여가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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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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