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통업종 최선호주 신세계서 롯데쇼핑으로

현대증권은 8일 유통업 최선호주(톱픽)를 기존 신세계에서 롯데쇼핑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상대적으로 주식가치 부담이 적고, 고소득층의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서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국제유가 및 주식시장의 안정과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소비층인 중산층 이상의 소비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로 백화점업체의 영업전망이 가장 밝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수익의 90%가 백화점영업에서 나오는 롯데쇼핑의 투자매력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백화점 객단가 상승으로 실적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할인점 부문도 규모의 효과 및 물류센터 신규가동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와 주식가치의 괴리가 커진 점도 매력적이라고 꼽았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신세계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은 유지했다. 할인점의 영업력이 회복되고 있고 프랜차이즈 수수료 인상 등으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백화점 신규점 출점(본점 구관 및 죽전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월마트 코리아 인수로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신세계는 추석 효과로 인해 지난 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한 7,042억원, 영업이익은 39.8% 늘어난 7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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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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