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의 경제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펀더멘털이 손상되지 않은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는 지금이 (이머징마켓) 주식을 사야 할 시점입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 겸 수석 펀드매니저는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에서 “주식시장의 역사는 모두가 실망해 주식을 팔아치울 때가 가장 사기 좋은 시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존 템플턴경이 설립한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다.
모비우스 회장은 “이머징마켓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내년에 선진국의 평균 1%를 크게 웃도는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침체가 아시아 각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 충격은 10년 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특히 이머징마켓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지금이 가치투자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이 바닥이라는 얘기도 아니고 그것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주가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