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역위생매립장이 조성될 남구 송암동과 인근 포충사, 고싸움놀이로 유명한 대촌동 칠석마을을 남부권 관광벨트로 연계 개발하기로 했다.고재유 광주시장은 8일 『남부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전남대부설 법률행정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高시장은 매립장 주변지역의 재산권행사와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그린벨트를 최우선적으로 해제해 주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했으며 매립장 조성에 따른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광역위생매립장의 경우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진입로 주변 환경조성계획에 따라 꽃길조성, 조경수목 식재 등 공원화하는 내용을 적극 반영해 방문객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악취와 침출수 다량발생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음식물 쓰레기는 완전 사료화 또는 소멸화시켜 2001년 하반기부터 쓰레기반입이 시작될 송암동 향등마을 광역위생매립장에는 반입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광역위생매립장은 향등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들어서기로 됐으나 인근 마을주민들과 남구의회의 반대로 조성이 난항을 걷고 있다.【광주=김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