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리비아로부터 공사미수금 2억3,000만달러(약 3,062억원)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받게 된다.대우건설은 12일 이정구 영업담당사장이 지난달 31일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를 면담, 이 같은 내용의 약속을 받았으며 이어 리비아 재무부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와 함께 리비아로부터 벵가지 중앙병원공사(1억5,000만달러), 슬라위 상하수도공사(1억5,000만달러), 하와리 병원공사(3,500만달러) 등 모두 4억5,000만달러 규모의 공사 입찰에 우선 참여권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가 받게 될 미수금은 지난 78년 이후 고속도로ㆍ아파트ㆍ병원 등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 후 아직까지 받지 못한 공사대금이다.
대우건설은 회수될 미수금은 지난해 말 대우건설의 설립자본금(1,790억원)의 1.7배에 이르며 모두 순이익으로 회계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측은 그동안 리비아측과 카다피 최고지도자 면담의 공개여부를 협의하느라 미수금회수 가능사실의 발표가 늦어진 것이라며 이날 면담자리에서의 대화내용도 공개했다.
이종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