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YF가 작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승용차 가운데 충돌사고 발생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SM3, 쏘나타YF, 투싼ix, 렉서스 ES350 등 5개 신차에 대한 충돌분야 안전도 평가에서 쏘나타YF가 54점 만점에 53.6점(가점 2점 포함)을 받아 종합점수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돌분야 안전성 평가(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대행)는 정면ㆍ부분정면ㆍ측면ㆍ기둥측면 충돌시 안전성과 후방출돌시 좌석안전성 등 5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토부는 소비자들이 평가결과를 알기 쉽게 이번 평가부터 평가등급(별 갯수)과 함께 평가점수를 함께 발표했다.
◇정면충돌안전성 쏘나타YF 16점, SM3 12.5점
쏘나타YF와 현대차 투산ix(50.3점), 도요타 렉서스 ES350(49.6점), GM대우 마티즈(49.2점)는 47점 이상으로 종합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르노삼성 SM3는 정면충돌ㆍ좌석 안전성 점수가 낮아 2등급(종합점수 45.2점)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정면충돌안전성 평가(시속 56㎞로 고정벽에 정면충돌)에서 경차 마티즈(16점 만점에 15.1점) 등 4개 차종은 별 5개(★★★★★)를, SM3는 별 4개(12.5점)를 받았다. 쏘나타YF는 운전석ㆍ전방탑승자석 모두 16점 만점을 받았다.
부분정면충돌안전성(시속 64㎞로 40% 부분정면충돌) 및 측면충돌 안전성(시속 55㎞의 이동벽을 90도 측면에서 충돌) 평가에서는 5개 차종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렉서스 ES350은 측면충돌 안전성에서 16점 만점을 받았다.
후방충돌시 운전자ㆍ전방탑승자의 목 부상과 관련있는 좌석안전성 평가에서는 ▦투싼ix와 쏘나타YF가 별 5개(6점 만점에 5.3점, 5.1점) ▦마티즈와 SM3가 별 4개(4.8점, 4.4점) ▦렉서스 ES350이 별 2개(3.0점)를 받아 격차가 가장 컸다.
측면충돌 사고시 머리 상해 등으로 인한 사상자 감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기둥측면충돌안전성 평가(시속 29㎞의 차량이동대차를 기둥측면에서 충돌, 제작사 선택)에서는 머리보호용 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에 넣은 쏘나타YF만 2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렉서스 ES350, 후방충돌시 목부상 위험 커
나머지 3개 평가항목 가운데 제동안전성은 5개 차종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ABS(Anti-Lock Brake System) 제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으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속도로 주행 중 급제동했을 때의 제동거리(안전기준 승용차 70m 이내)의 경우 마른 노면에서는 투싼ix(44.1m), 젖은 노면에서는 쏘나타YF(46.7m)가 가장 짧았다. 급제동시 차선을 이탈한 차량은 없었다.
보행자를 들이받았을 때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보행자 안전성(어른ㆍ어린이 머리 모형을 시속 40㎞로 후드ㆍ앞유리 등 자동차 전면에, 다리 모형을 범퍼에 충돌)은 대부분 미흡,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마티즈는 별 4개(30점 만점에 20점), 투싼ixㆍ쏘나타YFㆍSM3는 별 3개(15ㆍ13ㆍ13점), 렉서스 ES350은 별 2개(10점)로 평가됐다.
주행전복 안전성평가(시속 55~80㎞에서 차량속도를 5단계로 증가시키며 조향핸들을 급히 조작해 바퀴들림 여부를 측정)는 SUV여서 차량 무게중심이 높은 투싼ix만 실시했으며 별 4개(주행전복 가능성 16.4%)를 받았다.
국토부는 그동안 연말에 1회 발표하던 신차 평가를 올해부터는 연 2회로 나눠 실시하고, 12월에는 올 상반기 출시된 6개 차종(K5, SM5, 스포티지, K7, 벤츠 E-크래스, 아우디 A6)의 평가결과와 함께 `올해의 안전한 차'도 선정한다. 차량 안전도평가의 자세한 결과는 국토해양부 자동차정보전산망(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