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관련 주식들이 급등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와이브로주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 010음성번호 부여 고시안을 이달 중 확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지속해왔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와이브로 실패 가능성’ 주장까지 나오자 하락세로 반전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브로 관련주인 영우통신(-1.83%), 기사텔레콤(-1.18%), 포스데이타(-2.14%), 서원인텍(-2.83%) 등은 지난 4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SK텔레콤(0.81%)은 소폭 상승했으나 KT(-0.91%)는 약세를 보였다.
와이브로주는 1일 방통위가 이달 중순까지 와이브로 010번호 부여를 위한 고시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후 강세를 유지해왔다. 와이브로에 010번호가 부여되면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가입자 확보가 쉬워지고 장비 등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 “와이브로는 제2의 시티폰이 될 수 있다”는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의원은 이날 “KTㆍSK텔레콤 등의 와이브로 관련 투자 비용에 비해 가입자 수 및 매출액이 너무 적다”며 “와이브로는 서비스 이용자 확대 측면에서 보면 인프라 투자비만 소모하고 사라져버린 제2의 시티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