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사 고부가품 생산 늘린다

포스코, 제2후판공장 개·보수등 라인 증설<br>동부제강, 가전·車용 강판 비율 50% 확보

국내 철강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4월6일부터 6월7일까지 63일간 포항에 소재한 제2후판공장의 개ㆍ보수에 나서면서 기존 제품보다 더 얇고 강한 후판을 생산할 방침이다. 7,000톤 규모인 기존 압연하중능력을 개ㆍ보수 과정에서 9,000톤으로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또 2후판공장 생산능력 역시 기존의 180만톤에서 188만톤으로 8만톤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10월까지 광양에 50만톤 규모의 아연도금강판(CGL)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동부제강은 5월에 30만톤 규모의 CGL 설비를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나선다. 또 12월에는 15만톤 규모의 전기아연도금강판 설비를 완공, 표면처리 제품 구성비를 기존의 67%에서 82%까지 끌어올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부제강의 한 관계자는 “신규로 가동하는 생산라인에서는 건자재용 위주의 생산에서 탈피해 고품질의 가전용과 자동차용 강판 등 전략제품 비율을 50%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영국 코러스사로부터 조달받는 고급 슬래브의 조달량이 늘어나면서 조선용 후판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생산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열처리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는 한편 기존의 첨가제 투여방식에서 벗어나 열처리를 통해 더 높은 강도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투자도 이미 마쳤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연초 그룹 경영진 회의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연구소의 설립에 전력을 기울여달라”며 고품질ㆍ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개발을 위한 투자를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세일철강은 이달 안에 25만톤 규모의 CGL 라인을, 세아제강은 6월에 30만톤 규모의 CGL 라인, 유니온스틸은 12만톤 규모의 전기아연도금강판 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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