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화재 파격서비스] 술마신 고객 대리운전까지

한 손해보험사가 고객이 직접 운전할 수 없을 때 대리운전자를 붙여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추진중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동양화재. 이 회사는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선정, 수요조사 등을 거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고객이 술을 마셨으나 피치못할 이유로 자동차를 가져가야 할 때, 집까지 모시겠다는 것. 운송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대리 운전기사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습관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보다는 음주운전 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웬만한 서비스보다는 대리운전이 효과가 클 것 같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보험 가입자들의 무사고 경력에 서비스를 연계, 장기가입 무사고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차별화시킬 방침. 그러나 이 서비스가 신규 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여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아직 서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른 시일안에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양화재는 지난해 국내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4시간 견인 정비 서비스」를 도입, 서비스 차별화 경쟁에 불을 당겼던 회사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보험료율 자율화를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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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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