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 정부의 화장품 신규 수입 제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한화증권은 “중국 정부가 자국 화장품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해외 화장품의 신규 수입허가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 고객사인 로레알이 중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쓰면서 코스맥스의 ODM(제조업자 설계생산) 납품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코스맥스의 로레알 납품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의 해외 매출 중 로레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4.4%에서 2010년 상반기 29.3%로 4.9%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내년 광저우 공장을 증축해 1억5,000만개의 화장품 생산능력을 갖춰 신규주문에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가 내년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시장이 코스맥스의 매출액 성장을 이끄는 큰 축이 될 것”이라며 “2011년 코스맥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777억원, 106억원)보다 높은 2,025억원, 1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2일 14.35% 오른 1만6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