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노사관계 잇단 '암초' 재계 내일 긴급회동

최근 울산 플랜트 노조 사태 및 통일중공업 노사갈등, 현대차 노조 채용 비리 등으로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긴급 회의를 갖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주요 기업 인사노무 임원 30여명은 오는 17일 오전 서울조선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사업장별로 본격화되는 임단협과 관련,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노동계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최근 노사정 실무회의 무산으로 6월 국회로 처리가 넘어간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입장도 발표할 계획이다. 울산 건설 플랜트 노조가 단협체결 등을 요구하며 50여일 넘게 장기파업중이며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려다 무산된바 있다. 또 9일에는 장기간 노사갈등을 겪어온 통일중공업의 최평규 회장이 노조 해고자들과의 충돌로 목부위 척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태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기아차 노조 채용 비리에 이어최근 현대차 노조 전.현직 간부도 `취업 장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있다. 재계 관계자는 "임단협을 앞두고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들이잇따라 터지면서 재계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노사관계 전반에 대한 현안과 대응책을 논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