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지막 호소 "신이여 나를 도우소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대통령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접전주 유세를 마친뒤 유권자들에게 각각 자신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대통령후보 지명후 3개월간에 걸친 유세 대장정을마무리짓고 "신이여 나롤 도우소서"라며 '盡人事待天命'의 심경으로 돌아갔다. ◇ 부시 대통령 =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아이오아, 뉴 멕시코 등 접전주 5곳을 거쳐 고향인 텍사스 댈러스에서 모든 유세 일정을마쳤다. 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여러분들이 내일 대거 투표를 하면 우리는 위스콘신에서 이길 것"이라면서 "나는 이 나라와 우리의 미래에대해 낙관적이며,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더 밝은 날과 더 희망찬 미국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하이오 유권자들에게 " 나는 여러분의 도움을 구한다" 면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우리가 오하이오를 이기고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데 아무런 의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향하여"라고 구호를 외쳤다. 부시 대통령은 들르는 곳 마다 자신은 단호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로 테러전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지도자임을 강조했으며, 케리 후보는 총사령관감으로서 신뢰할수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케리 후보가 그의 재정 지출 계획 때문에 모든 미국인들에게 세금을 올릴것이며 지난 20년간 국가 안보에 관한 그의 결정은 '일관되게 잘못된 것'이었다고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안보와 번영이 투표에 달려있다"면서 " 이번 선거는 결국 누구를 믿을 수 있느냐, 누가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 누가 이 나라를 더 나은 내일로 이끌수 있느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결승점이 눈앞에보인다" 면서 "우리는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러분들에게 내가 결승선을 끊을 에너지와 낙관주의, 열정을 갖고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010+ 시 대통령은 2일 오하이오콜럼버스에 들려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4 할 예정이다. ◇ 케리 후보 = 케리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를 들린 뒤 다음날 투표를 위해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했다.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주 올란도 국제 공항 활주로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세계가 미국의 선거를 지켜 보고 있다" 면서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 미국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선택이며 지금은 미국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지금 이 순간 전세계가 우리가 하려는 일을 지켜 보고 있으며 오늘 미국의 모든 희망과 꿈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여러분들이 우리가 세계속에서 미국을 다시 더 강하게 하고, 우리의명예를 회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테러전을 수행하고, 재정 적자가 너무 많아 이를회복시켜야 할 책임감이 있다고 믿는다면 나는 여러분들이 나와 함께 이 나라의 방향을 바꾸는데 동참해 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CBS와의 회견에서 베트남 참전 경험을 소개하며 자신이 단호하지 못하다는공화당의 비난을 일축했다. 케리 후보는 "나는 베트남에서 적의 매복장소로 순찰정을 돌려 곧바로 전진한뒤 물리쳤다" 면서 "조지 부시나 딕 체니는 그때 우리 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을 방어하는데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단호하다"면서" 나는 그 중요한 것은 하는 사람이며, 대통령으로서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미국을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처방약품 혜택, 공립학교및 대학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자신의 공약을거듭 강조했다. 케리 후보는 이어 자신이 토론회에서 이같은 문제를 언급했을 때 부시 대통령은마치 그것들이 화성 같은 데서 온 새로운 아이이더 인양 자신을 쳐다봤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또 AP와의 회견에서 "만일 미국민들이 나를 당선시켜주면 국가 안보에 관한 한 일찍이 그들이 본적이 없었던 일련의 활약과 리더십을 보게 될 것" 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내가 백악관에 가기 전까지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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