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찰, 24차례 연쇄 성폭행범 영장

전국 무대 원룸거주·귀가여성 상대

충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1년여동안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혼자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2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 강도강간 등)로 양모(31.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04년 11월 13일 오후 10시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한 마을에서 귀가하던 A(21.여)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인근 고추밭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다. 또 지난해 8월 말 새벽 2시께 충남 천안시의 한 빌라에 침입해 혼자 잠을 자고있던 B(21)씨를 성폭행하고 3만5천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충북에서 4건을 비롯해충남 8건, 경남.북 5건, 경기도 5건, 전남.북 2건 등 모두 24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결과 양씨는 2004년 10월 30일 강간치상죄로 만기출소된지 10여일만에 첫 범행을 저지른 뒤 여관, PC방,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원룸 등에서 혼자 살거나 야간이나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양씨가 1년여동안 특별한 돈벌이 없이 전국을 떠돌아 다닌 점을 미뤄 현재까지 밝혀진 것 이외에 절도 등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200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과 충남, 경기, 경북, 대구 등에서 발생한 24건의 성폭행 사건 범인의 DNA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따라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양씨를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