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 묘소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5일 이충무공 묘소 훼손 용의자들이 세종과 효종의 묘소 훼손 외에도 4곳의 선영을 더 훼손한 사실을 밝혀냈다.경찰은 이날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세종 영릉(英陵)과 효종 영릉(寧陵)에서 발견된 식칼 23개와 쇠말뚝 18개 등 41개도 이 충무공 묘소 훼손 용의자 양순자(48·여)씨와 아들 문대원(27)씨가 꽂은 것임을 확인했다.
이밖에 경찰은 문씨로부터 경북 안동 안동 김씨 묘소와 충북 보은 속리산 주변묘소와 경남 합천 가야산 주변 2곳 등 모두 4곳에도 식칼과 쇠말뚝을 꽂았다는 진술을 확보, 이 묘소들의 정확한 위치와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아산=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