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금융계열사 연계콜 막판 불씨

2개사 합의 못하면 워크아웃 탈락대우 금융계열사의 연계콜 문제가 대우 처리의 막판 불씨로 자리하고 있다. 연계콜 문제가 걸린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대우구조조정협의회 구성원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 금융계열 2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탈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다. 15일 금융계와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이날 오후 다이너스클럽과 기업구조위·대한투신·나라종금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연계콜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기업구조위가 다이너스클럽과 대우캐피탈 등 대우 금융계열사를 통한 연계콜 문제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오는 31일까지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중재안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대한투신은 나라종금을 통해 다이너스클럽에 2,390억원을 빌려줬고 이 자금은 결국 ㈜대우에 지원됐으나 대우 워크아웃 돌입 이후 각 관련 당사자들은 이 자금의 상환책임 문제를 놓고 서로 공방을 벌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특히 지난 1월 관련 당사자인 나라종금이 영업정지됐기 때문에 나라종금에 대한 처리방향에 따라 연계콜 처리방향도 좌우될 전망이다. 기업구조위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들 금융기관이 연계콜 처리방안에 합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나 당사자들의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기업구조위는 합의시한은 연장이 가능하지만 당사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이너스클럽과 대우캐피탈을 워크아웃 대상에서 탈락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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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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