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한증환자 51% "사람많은 곳 기피"

신촌세브란스병원 조사 결과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환자 과반수 이상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꺼리는 등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다한증 클리닉 김원옥 교수팀이 최근 내원한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51명이 '사람많은 곳에 가기 싫다'고 응답했다. 또한 40명은 꺼리지는 않지만 불편함을 느낀다고 대답해 다한증 환자 대다수가 대인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장 가기 꺼려지는 장소로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30%), 극장 및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장소(12%)를 꼽았다. 땀이 가장 많이 나는 부위는 손(28%), 발(19%), 겨드랑이(18%), 머리(16%)순으로, 악수 또는 키보드 사용, 필기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김 교수는 “흔히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하면 ‘체질’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방치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며 “다한증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특히 청소년기의 학업에도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한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땀을 억제하는 '알루미늄 클로라이드'제제를 먼저 사용하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먹는 약, 보톨리눔 톡신 주사 등의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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