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악재에도 불구하고 1,900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7일 코스피는 3.10포인트 떨어진 1,900.8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개장 전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3ㆍ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이 1,230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2억원, 603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특히 투신권의 대량매도(2,225억원)로 장 내내 1,900선을 둔 공방이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2,99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가 3.12%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비금속광물(1.81%), 섬유의복(1.17%), 서비스업(0.81%), 유통업(0.71%)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1.82%), 전기전자(-1.65%), 운수창고(-1.2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2.90% 하락한 77만원으로 내려앉았고, 현대차(-1.25%), 현대모비스(-1.74%) 등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중공업(3.60%)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0.19%), KB금융(0.97%), SK에너지(2.66%) 등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4종목 포함 41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10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9,225만주, 거래대금은 7조3,85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