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수업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업수준에 따라 다양한 개별지도를 하는 방향으로 서울지역 초등학교 수업방식이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3년도 교실수업개선 및 지원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사의 일방적 지시와 교실 내 진행 위주였던 기존 수업방식에서 탈피해 교사가 수업방향만 제시해 주고 수업방식이나 장소 등은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사가 학습목표와 학습내용을 제시하면 학생이 학습계획을 짜 학습자료와 방법을 결정하고 공부할 장소도 스스로 찾아가 교실, 복도, 도서관, 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등 학교전체를 교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한 과제물 등을 e메일을 이용해 학교수업시간에 발표하고 부족한 부분은 곧바로 학습도움센터에서 정리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
또 학업수준에 따라 반내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집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에게 맞는 교사들의 수준별 개별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학교도서관과 전산실, 자료실 등을 재배치해 가칭 `학습도움센터`로 통합, 운영하고 이곳에서 수업중이나 방과후에 자유롭게 각종 자료검색ㆍ열람, 컴퓨터 관련학습, 어학ㆍ시청각 교육 등이 이뤄지도록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