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배춧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양파와 마늘 가격도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서울 가락시장 가격으로 이달 1∼10일 햇마늘 1망 3㎏ 가격이 1만1,3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양파 1망 1㎏ 가격은 817원으로 90% 올랐습니다.
이마트는 양파의 경우 지난해 공급 초과로 값이 폭락한 탓에 올해는 재배면적이 많이 감소한데다 기상여건 악화로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늘 역시 재배면적 감소와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 35만4,000톤보다 16%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극심한 가뭄탓에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200% 이상 오르며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