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자사의 광시야각 기술(PVA)을 중소형 패널에 적용한 `mSWV+' 기술과 반투과 기술을 이용,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LCD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160도 시야각을 구현하면서도 화면 밝기를 유지할 뿐 아니라 실외에서 가시성이 뛰어나 햇빛 아래에서도 백라이트 없이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기존 투과형 LCD는 백라이트가 있어도 밝은 낮에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 제품은 반투과형이어서 실내외, 밤낮에 상관없이 화면을 잘 볼 수 있다.
또 소비전력도 낮아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특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디스플레이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이 제품이 채택한 반투과 mSWV+ 기술을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한 대의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이나 게임폰으로 실내외 상관 없이 여러 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소형 투과 LCD가 명암비 250:1, 시야각 상하 80도, 좌우 100도 수준인반면 이 기술은 명암비 400:1 이상, 시야각 상하 좌우 160도에 고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고급 휴대전화용 패널에 먼저 적용해 2006년 양산을 시작한 뒤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차량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중형급 모바일AV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