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업기업,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공략'

수출 인프라가 불충분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시화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한 ㈜엔피케미칼은 저반사 도료, 은나노 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지난해의 5배에 달하는 20억원의 매출을 올해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도료 및 재료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이 업체는 올해 항균성과 탈취성이 뛰어나 플라스틱류, 가정용품 등에 사용 가능한 은나노 분말(상품명: AgCore)을 개발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인 이 업체는 매출액 대비 10%를 연구 개발비로 투입,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2003년 4월 영진전문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자동화 기계 생산업체 ㈜엠엔텍은 라디에이터 등에 사용되는 공조기용 방열(放熱)핀을 고속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핀밀기계(Fin Mill Machine)와 조형 틀(Forming Tool)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 경쟁업체에 비해 성능은 우수하고 가격은 30% 저렴한 핀밀기계와 조형틀을 통해이 업체는 지난해 국내에서 1억원, 수출로 8억6천만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 동아대 창업보육센터에서 2003년 창업한 ㈜옵팀의 주력상품은 신발용 접착제. ㈜옵팁의 접착제는 기존의 유독성 접착제와 달리 용제가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국적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 등에 납품하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해 3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7배나 증가한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매출액 중 90%를 수출로 달성한 ㈜옵팀은 이미 외국업체와 내년에 6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키로 계약했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청진기를 개발한 ㈜한별메디텍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벤처기업. 전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 업체의 주요 제품은 디지털 청진기 SP-S2를 이용한 전자식 심폐음 진단시스템과 혈관질환 진단시스템. SP-S2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마이크로폰을 이용, 확대해서 들려주는 디지털 청진기로 컴퓨터와 연결돼 분석 프로그램(SP-A1)으로 청진기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할 수 있는 게 특징. 영국 등 10개국에 해외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해 수출금액 2억3천만원을 포함, 9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