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훈풍 따른 개인매수세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증시의 반등에 따른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86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7포인트 오른 855.41로 출발한뒤 844.20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을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상승폭을 키워 17.52포인트 뛰어오른 859.86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1일밤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되찾으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했다고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천86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7거래일째 매수우위행진을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485억원의 매도우위를보이면서 7거래일째 순매도행진을 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2천3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천319억원과 568억원으로 1천75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종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업종이 포함된의료정밀이 7.23% 치솟으면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종이목재(6.62%)와 은행(6.31%),운수창고(6.16%)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65% 하락하면서 38만원대가 무너졌다. 반면 국민은행은 3.74% 뛰어올랐고 KT, POSCO, 한국전력도 강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LGEI는 8거래일째 하한가행진을 지속했다.
외환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은행주 11개 종목이 모두 급등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도 6.22% 뛰어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LG카드는모처럼만에 10.30% 치솟으면서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지수가 기술적 반등에는 성공했지만미국증시가 아직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기 때문에 820과 880을 오가는 조정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