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올 하반기 공기업 투자 규모가 8,500억원 이상 늘어난다.
정부는 19일 제9차 재정집행 특별점검단 회의를 열고 경기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추경 예산 집행과 함께 공기업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8,564억원 늘리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추경 예산에 반영된 공기업 투자분 6,457억원을 포함할 경우 올 하반기 공기업 투자는 17조3,336억원에서 18조8,357억원으로 1조5,21억원 늘어난다.
주요 공기업의 추가 투자 규모는
▲한국전력 1,471억원
▲도로공사 2,000억원
▲토지공사 2,356억원
▲주택공사 1,067억원
▲수자원공사 602억원
▲인천공항공사 300억원
▲가스공사 600억원
▲농지기반공사 160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은
▲신수원, 서안양 변전소 사업 498억원
▲배전선로 지중화 확대 973억원
▲판교 등 5개 택지개발지구 토지 보상비 1,850억원
▲인천 지역 저장탱크 건설 31억원
▲대구 칠곡 4지구 부지 조성 157억원 등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4분기 초까지 집중적으로 배정하고 설계 변경 등 사전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8월 중 공사에 착수해 연내에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투자가 많은 공기업에 대해 경영 평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사업 자금 차입으로 부채 비율이 상승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